‘화성 그놈’ 입열기 위해…강호순 자백 받아낸 프로파일러 투입

국민일보

‘화성 그놈’ 입열기 위해…강호순 자백 받아낸 프로파일러 투입

입력 2019-09-22 11:06 수정 2019-09-22 11:11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모(56)씨가 세 차례 진행된 조사에서 모두 범행을 부인한 가운데 연쇄살인범 강호순(50)의 자백을 이끌어낸 프로파일러가 조사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의 ‘화성 사건 특별수사본부’ 진술분석팀에는 베테랑 프로파일러 3명이 투입돼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씨를 찾아 오후 4시까지 조사를 벌였다. 18일과 19일에 이어 세번째 조사였다. 이들은 2009년 여성 10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심리분석을 맡아 여죄를 밝혀낸 팀으로 전해졌다.

이들 팀은 이씨와 신뢰감과 친근감을 형성해 심리분석을 진행하는 ‘라포르’ 방식으로 이씨의 자백을 이끌어내고 나머지 혐의도 밝혀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세 차례 진행된 대면조사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중요미제사건전담팀은 전담 형사와 프로파일러 등을 투입해 이씨에게 범인의 DNA와 일치한다는 유력 단서를 제시했지만 이씨는 자신이 화성연쇄살인사건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다른 사건의 증거물 DNA 감식 결과를 기다리는 한편 당시 사건 기록 등을 재검토하면서 이씨의 결정적 자백을 끌어내기 위해 수사자료 검토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범행 공백기 동안 다른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는지, 혹시 DNA가 검출되지 않은 다른 화성 사건과 연관성은 없는지 등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강태현 객원기자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