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이 출국길에 평화시장 언급한 이유는

국민일보

文 대통령이 출국길에 평화시장 언급한 이유는

입력 2019-09-22 13:55 수정 2019-09-22 14:16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유엔 총회 참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을 위해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출국 비행기에 오르기 전 아프리카돼지열병과 태풍, 평화시장 화재 등 국내 현안을 언급하며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출국길에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게 “아프리카돼지열병과 태풍으로 인한 피해 예방과 복구를 위해 많은 이들이 노력하고 있다. 그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금도 평화시장 화재로 연기가 가시지 않던데, 작은 점포들이 밀집되어 있어 화재진압에 어려움들이 예상된다”며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21일 밤 11시 기준으로 파주와 연천 일대 7개 농장에서 돼지 1만3643두가 살처분·매몰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남은 연천지역 1개 농가에 대한 매몰작업을 22일 중 완료할 예정이다. 또 경기도 파주와 연천, 포천, 동두천, 철원, 김포 등 6개 시군에서는 소독 차량 66대가 동원돼 소독작업이 이어졌다.


제17호 태풍 ‘타파’도 문제다. 타파는 22일 밤 부산에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예측되지만 태풍 피해는 벌써부터 속출하고 있다. 현재 타파는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를 향해 바짝 다가서고 있다. 태풍은 이날 오후 3시와 밤 10시에 각각 제주와 부산에 가장 근접한 뒤 동해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한편 22일 새벽 발생한 서울 중구 제일평화시장 화재는 10시간 넘게 진압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초 22일 자정 무렵 제일평화시장 6층 건물의 3층 부근에서 시작된 불은 소방당국이 출동해 1시40분즈음 진화됐다. 이때 2명은 구조되고 2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그러나 잔불이 남아있어 오전 6시 무렵에 다시 불이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14분 “중구 신당동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인근 제일평화시장 화재로 혼잡하니 이 지역을 우회해 주시고 인근 주민은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 바란다”는 ‘재난문자’를 발송한 상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화재 현장을 방문해 “화재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3층을 비롯해 다른 점포들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종합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조사와 별개로 서울시 차원에서도 특별 재정 지원을 통해 이른 시일 안 상권이 회복되도록 대책을 만들겠다”며 “예비비 투입도 검토하고 중소기업부와 협력해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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