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집안일 다하는데” 질투심에 분유에 세제 탄 가사도우미

국민일보

“난 집안일 다하는데” 질투심에 분유에 세제 탄 가사도우미

입력 2019-09-22 15:31
게티이미지뱅크

유모에 대한 질투심에 휩싸여 아이 분유에 세제를 섞은 인도네시아인 가사도우미가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인도네시아 국적 가사도우미 A씨(29)가 자신이 일하는 싱가포르인 집에서 생후 3개월 된 아기가 먹을 분유 캔에 세제 가루를 섞은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씨는 2015년 4월부터 아이의 집에서 일했다. 그의 범행은 아이의 엄마에게 발각됐다. 엄마는 지난해 9월 7일 분유를 타다가 젖병 바닥에 가라앉은 파란 입자를 발견했다. 냄새를 맡아보니 세제였다. 다행히 아기는 세제에 오염된 분유를 먹지 않았다.

A씨는 미얀마인 유모(25)를 질투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은 집안일 전체를 맡아하는데 유모는 아이를 돌보는 일만 한다는 이유다. 자신보다 상대적으로 덜 힘들게 일한다고 받아들인 것이다. A씨는 유모를 곤경에 빠트리기 위해 분유에 세제를 섞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법정에서 홀어머니와 남동생을 돌봐야 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싱가포르 법원은 지난 20일 “유모에게 문제를 일으키려고 무방비 상태에 있는 아기를 도구로 이용했다”며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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