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자마자 달렸는데…“ 메이저리그 첫 홈런 확인 후 천천히 달린 류현진

국민일보

“치자마자 달렸는데…“ 메이저리그 첫 홈런 확인 후 천천히 달린 류현진

입력 2019-09-23 07:54
MBC 스포츠 영상 캡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홈런을 터뜨렸다. 류현진은 처음 공을 치자마자 힘껏 달렸다. 공이 담장을 넘기자 운동장을 달렸다.

류현진은 한국시각으로 23일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팀이 0-1로 글려가던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동점 솔홈런을 날렸다. 이는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통산 첫 홈런이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1회초 개럿 핸슨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0대1로 끌려갔다. 5회말 선두 타자로 들어섰다. 안토니오 센자텔라를 상대한 류현진은 3구째에 94마일 호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류현진은 공을 치자마자 힘껏 달렸다.

그러나 공이 담장을 넘기고 홈런임을 확인한 류현진은 담담한 표정으로 천천히 운동장을 달렸다. 류현진의 홈런에 센자텔라는 망연자실했다. 반면 다저스 벤치와 관중석은 환호했다. 류현진은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베이스러닝을 한 뒤 벤치로 향했다. 가빈 럭스의 축하엔 수줍은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류현진의 홈런은 박찬호, 백차승에 이언 역대 한국인 빅리그 투수 세 번째다. 박찬호는 다저스에서 200년 2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던 2009년 1개 등 통산 3개의 홈런을 쳤다. 박차승은 2008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1개를 쳤다.

류현진은 안타를 종종 쳤다. 이 때문에 미국 현지에선 투타에 모드 능한 메이저리그 ‘전설’로 통했다. 전날까지 류현진은 통산 3루타 1개, 2루타 8개를 쳤다. 통산 타율 0.173에 10타점을 올렸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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