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등 문학인 1276명 ‘조국 지지, 검찰 개혁’ 성명

국민일보

황석영 등 문학인 1276명 ‘조국 지지, 검찰 개혁’ 성명

“검찰이 휘두르는 칼날은 군부독재 총칼보다 더 공포스럽다”

입력 2019-10-07 14:35
문학인 1276명이 조국 법무부 장관 지지와 함께 검찰 개혁을 완수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뉴시스

소설가 황석영, 시인 안도현 등 문학인 1276명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고 검찰 개혁 완수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대표발의자인 황석영 작가를 포함해 ‘조국지지 검찰 개혁을 위해 모인 문학인’은 7일 오전 국회 정관론에서 ‘조국을 지지한다. 검찰 개혁 완수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낭독했다.

성명에서 작가들은 “검찰 개혁은 시대적 과제이자 촛불 민심의 명령이라는 점을 확인하기 위해 서명에 나섰다”며 “2개월여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조국 장관 임명 찬반 논란을 더는 지켜볼 수만 없다는 심정으로 함께 붓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현재 통제받지 않고 있는 검찰 권력이 휘두르는 칼날은 군부 독재 시절 총칼보다도 더 공포스럽다”며 “자신들에게 잠재적 위험이 될 것 같은 조국 섬멸을 위해, 대통령과 국회도 무시하는 검찰의 칼끝은 결국 우리 공동체를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칼날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석영 작가가 7일 국회에서 열린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1276명 작가 선언'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학인들은 언론 보도의 행태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이들은 “이번 사태를 통해 우리는 권력 하이에나나 다름없는 대한민국 언론의 민낯을 여과 없이 보게 되었다”며 “‘조국의 진실’을 밝힌다는 미명 하에 ‘조국(祖國)’을 병들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검찰·언론·정치권을 향해서 “이들은 ‘삼각 동맹’과 같이 한 몸으로 움직이며 정치 개혁, 검찰 개혁 등의 시대적 과제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될까 흙탕물 튕기기에 급급하다”며 “우리 국가, 우리의 미래가 가야 할 길을 막아서는 세력과는 분연히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국 문학인의 서명 참여를 호소한다”며 “서명에 참여한 문학인들은 검찰 개혁의 기수로 나서 수모를 당하는 조국 장관의 곁에서 그를 응원하고 검찰 개혁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소설가 황석영·정도상·공지영, 시인 안도현·이시영·장석남을 대표 발의자로 한 서명은 지난달 25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진행됐다.

소설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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