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에 빠진 7살 아이 구해주신 20대 남성을 찾습니다”

국민일보

“연못에 빠진 7살 아이 구해주신 20대 남성을 찾습니다”

입력 2019-10-08 17:49 수정 2019-10-09 09:42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인천서 물에 빠진 장애 아동을 구해낸 시민을 찾는 부모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자폐증이 있는 7살 아들과 5살 딸의 부모인 작성자는 지난달 28일 인천대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잠시 한 눈을 파는 사이 큰 아들이 연못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인천대공원 연못에서 아들을 구한 의인을 찾는 어머니의 글. 보배드림 글 캡처

작성자는 “연못의 수심이 매우 깊었다”면서 “내 키가 163㎝인데 내가 들어가도 얼굴까지 잠길 정도”라고 설명했다.

아이를 구하지 못한 채 전전긍긍하던 때 한 남성이 울타리를 넘어 아이를 구했고 길을 지나던 여성 2명의 신고로 신속하게 119대원들이 도착할 수 있었다. 이후 신고자인 여성 2명과는 연락이 닿았으나, 연못에서 아들을 구해낸 이를 찾지 못해 글을 올리게 된 것이다.

아이를 구한 ‘의인’은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작성자는 지난 4일 다시 글을 올려 아이를 구한 사람이 20대 남성이며 사고 당시 여자친구와 함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고 접수가 오후 2시55분에 이루어졌다는 점을 알리며 해당 시간에 남성을 목격한 이들을 찾는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8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아이를 포함해서 아이를 구하려 물에 들어간 나까지 모두 구해줬다. 사고 당시 발을 다쳐 그동안 구해준 이를 찾는 일에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하고 있었지만 꼭 나타나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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