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건양대병원, 가와사키병에 따른 심장합병증 예측지표 개발

국민일보

대전 건양대병원, 가와사키병에 따른 심장합병증 예측지표 개발

소아청소년과 천은정 교수…류마톨로지 인터네셔널 최신호 게재

입력 2019-10-09 11:19

대전 건양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천은정 교수팀이 가와사키병(Kawasaki disease)에서 심장합병증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소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열성 질환인 가와사키병은 유전학적 소인이 있는 소아가 감기 등의 병원체에 감염되면 비정상적인 면역학적 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와사키병은 면역글로불린 정맥 주사와 아스피린 경구 복용으로 대부분 완쾌되지만, 10~20% 정도의 환자는 치료에 저항성을 보여 심장 합병증이 발생한다.

특히 건강하게 태어난 어린이라도 이 병을 앓은 뒤에는 관상동맥류와 같은 심장병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천 교수는 가와사키병으로 진단받은 어린이의 초기 혈액검사 결과 ‘미성숙 과립구 분율 (Delta Neutrophil Index, DNI)’이 5.5% 이상일 경우 관상동맥 합병증이 많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DNI 검사는 입원환자에게 기본적으로 시행하는 일반 혈액검사와 동시에 검사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추가적인 혈액 채취나 비용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혈액 채취가 어려운 어린이 환자에서 유용하고, 관상동맥 합병증이 예측되는 환아를 조기에 예측해 빠르게 치료 방침을 결정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류마톨로지 인터네셔널(Rheumatology Internatio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천 교수는 “가와사키병으로 인한 심장합병증을 간편하고 빠르게 예견할 수 있어 소아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련분야 연구를 지속해 환자들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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