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 앞둔 스리랑카 대표팀 “한국과 상대하는 것 자체가 좋은 기회”

국민일보

결전 앞둔 스리랑카 대표팀 “한국과 상대하는 것 자체가 좋은 기회”

강점은 주전 골키퍼 수잔 페레라

입력 2019-10-09 20:05 수정 2019-10-09 20:22
리잠 파키르알리 스리랑카 대표팀 감독(왼쪽)과 미드필더 카빈두 이샨이 9일 경기도 화성의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스리랑카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과 선수가 한국전을 하루 앞두고 강팀인 한국과 상대하는 것 자체가 좋은 기회라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리잠 파키르알리 스리랑카 대표팀 감독은 9일 경기도 화성의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리랑카는 상대적으로 어린 선수들로 구성됐음에도 16년 만에 월드컵 2차 예선에 진출해 굉장히 기쁜 상태”라며 “한국 같은 강팀을 만나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저희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파키르알리 감독은 한국전에서 수비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는 “한국은 저희가 경험하지 못한 월드컵 최종예선도 나가본 강한 팀”이라며 “(한국전에 대비해)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한 건 수비적이고 방어적인 전술”이라고 말했다.

스리랑카는 5일 말레이시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0대 6으로 대패했다. 지난 2차 예선 1·2차전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북한을 상대로 각각 0대 2, 0대 1로 버틴 강한 수비력과는 대조적이었다. 이에 대해 파키르알리 감독은 “스리랑카는 불과 몇 달 만에 만들어진 팀이고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부족해 매 경기마다 경기력에 편차가 크다”며 “수비의 강점인 골키퍼가 북한전엔 나섰지만 비자 문제로 말레이시아전에 뛰지 못한 문제도 있다”고 밝혔다.

말리 리그에서 뛰는 스리랑카의 주전 골키퍼 수잔 페레라는 2차 예선 전경기에서 수차례 선방을 펼친 선수다.

감독과 함께 인터뷰에 나선 미드필더 카빈두 이샨도 “팀이 잘 준비해 왔고 지난 몇 경기도 잘 치러내서 내일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한국팀을 상대하는 것 자체가 좋은 기회이기에 내일 경기를 통해 많은 걸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 중 어떤 선수를 가장 경계하냐는 질문에 대해선 “특정 선수를 경계하는 것보다는 한국을 하나의 팀으로 바라보면서 집중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직접적 답변을 피했다.

스리랑카가 맞이한 또 다른 변수는 날씨다. 10일 오전 최저기온은 6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파키르알리 감독은 “한국에 와보니 (추운) 날씨가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진 공개 훈련에서 스리랑카 대표팀은 낮은 온도를 의식한 듯 그라운드 전체를 활용한 러닝 훈련을 진행했다. 몇몇 선수들은 목에 넥워머를 착용하고 훈련에 임하기도 했다.

화성=글·사진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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