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에게 안전한 도시는 스톡홀름, 가장 두려운 건 성희롱

국민일보

여성들에게 안전한 도시는 스톡홀름, 가장 두려운 건 성희롱

입력 2019-10-10 14:02 수정 2019-10-10 14:25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신문은 전세계 여성들이 살기에 안전한 도시는 스웨덴 스톡홀름, 위험한 도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라는 조사 결과를 9일 보도했다.

국제 인권단체 플랜인터내셔널은 ‘세계 도시에서 소녀들의 안전’에 관한 보고서를 지난 8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들이 살기 안전한 도시는 스톡홀름이며 전세계 소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성희롱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해 5~8월 이 단체는 온라인을 통해 도시 22곳과 전문가 392명을 선정했다. 22개 도시는 세계 최대 도시들을 우선적으로 포함시켰고 전문가는 각 도시의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담당 공무원, 의료와 사회 관련 종사자, 시민운동가, 논객 등이 포함됐다.

22개국 도시는 토론토, 뉴욕, 보고타, 리마, 파리, 스톡홀름, 바마코, 캄팔라, 상파울루, 와가두구, 더블린, 이스탄불, 카이로, 델리 , 도쿄, 나이로비, 다르에스살람, 요하네스버그, 시드니, 자카르타, 하노이, 다카 등으로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스웨덴 스톡홀름. 게티이미지뱅크

요하네스버그. 게티이미지뱅크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도시에서 사춘기 소녀나 젊은 여성에게 성희롱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요하네스버그와 콜롬비아 보고타는 성희롱 위험이 월등하게 높았다. 요하네스버그의 한 시민은 “여기서는 성적 괴롭힘과 폭력이 너무 일상적이라 우리가 스스로 대처한 뒤 평소처럼 활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에 베트남 하노이와 스톡홀름은 성희롱·강간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스톡홀름에서 성희롱이 많다고 응답한 전문가는 약 18%로 가장 낮았다. 성희롱·강간의 경우에는 응답자 13%가 하노이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우간다 캄팔라에서는 납치 위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요하네스버그와 페루 리마, 인도 델리에서도 위험성은 높았지만 캄팔라의 절반 수준이었다. 캄팔라와 요하네스버그는 살인 위험도 높았다.

전문가들은 이집트 카이로,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등을 납치·살인 위협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도시로 봤다. 한 전문가는 “캄팔라에서는 만연하는 납치와 성폭력, 살인을 억제하기 위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요하네스버그는 소녀나 젊은 여성이 절도·강도를 당할 위험도 가장 높았다. 보고타와 리마 역시 90% 안팎의 응답자들이 위험도를 높게 평가했다. 도쿄의 경우는 절도·강도 위험을 ‘높다’나 ‘매우 높다’고 평가한 응답자가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도쿄는 여성이 지역 의사 결정 기구에 참여하기 어려운 도시로 뽑혔다.

김지은 인턴기자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