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FA 류현진 평가’ 금액보단 계약기간 우선할듯

국민일보

‘엇갈리는 FA 류현진 평가’ 금액보단 계약기간 우선할듯

입력 2019-10-10 14:11

‘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조기(?)에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다저스가 10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패하면서 류현진의 올 시즌 등판도 모두 끝났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FA 권리를 행사하는 것은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이다.

현지 반응은 장기 FA 대박보다는 단기 계약 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다. 내구성 때문이다. 류현진은 동산고 재학 시절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에는 어깨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올 시즌에도 지난 4월 왼쪽 사타구니 문제로 10일 동안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시즌 막판엔 체력 문제로 부진했다.

그러나 류현진에겐 무기가 있다. 올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최고 성적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라는 무기를 갖고 있다. 소화 이닝도 182.2이닝으로 나쁘지 않다.

그리고 시장 상황도 나쁘지 않다. 내년 1, 2선발급 우수한 투수를 필요로 하는 팀이 많다.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텍사스 레인저스,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 소속팀 다저스도 재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류현진은 금액 보다는 생활 환경과 계약 기간 등에 우선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진이 전현직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FA 총액을 뛰어넘을지 관심사다.

한국인 출신 메이저리거 중 가장 큰 규모의 FA 계약을 맺은 선수는 추신수(37)다. 추신수는 2013년 1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간 1억30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었다.

박찬호는 2001년 5년간 6천500만 달러에 텍사스와 손을 잡은 바 있다. 추신수와 박찬호의 초대형 FA체결을 이끈 에이전트는 모두 류현진의 현 대리인 보라스였다. 보라스가 류현진에게 어떤 계약 선물을 안겨줄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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