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hot)한 그 놈들의 이야기” 을지로 골목 예술이야기 ‘이웃집 관종들’ 열린다

국민일보

“핫(hot)한 그 놈들의 이야기” 을지로 골목 예술이야기 ‘이웃집 관종들’ 열린다

입력 2019-10-10 17:10
이웃집 관종들 포스터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기 좋은 요즘, 곳곳에서 열리는 전시 및 공연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서울 도심산업밀집지역인 을지로 산림동에 R3028이 운영하는 예술공간 ‘산림방’에서 특별한 아티스트 토크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에 집중하는 이들이 많다.

‘R.O.N.A(이하 로오나)’는 10월 12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이웃집관종들’이라는 이름으로 대중이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행사는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한다.

로오나는 ‘Room Of New Artist’의 약자다. ‘예술가들을 관객들에게 선사해 새로운 공간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사회적 예술의 역할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R3028'과 편리성과 예술성을 더해 새로운 생활 제품을 만드는 ‘Stack up’이 협업해 만든 브랜드다.

서로 다른 예술과 제조업 영역에서 활동하는 두 기업은 예술이 사회에 존재함으로써 더 좋은 세상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동의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문제 의식으로 회사를 함께 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R3028의 고대웅 대표는 “예술가들은 자신들이 바라본 세상을 각자의 형식을 빌려 작품을 생산한다. 그 결과물들을 통해 대중은 일상을 넘어 세상의 여러 단면을 보는 기회를 제공 받는다. 하지만 아무리 아름다운 작품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바라봐 주는 관객이 없다면 빈 허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한 “즉 관객의 관심 없이는 무의미한 존재로 전락한다. 때문에 예술가는 관객과 필연적인 공생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관객 혹은 소비자와 예술가를 연결하는 지점을 만드는 것이 우리에게 중요한 지점이다”고 설명했다.

‘로오나’는 항상 우리 사회에 이웃으로 존재하고 있지만 대중과 격리된 듯 미술관에만 존재하는 작가들을 연결하기 위해 ‘이웃집 관종들’이라는 타이틀로 아티스트 토크를 기획했다. 첫 번째 ‘관종들’로 초대 받은 ‘도파민최’ 작가와 ‘박현철’ 작가는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 후 활발히 활동 중이다.

도파민최 작가는 행복과 중독의 호르몬인 ‘도파민’이라는 주제로 여러 방식으로 작업을 하면서 다수의 전시나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박현철 작가는 가죽을 소재로 날것 그대로의 질감, 라인, 작업 방식 자체를 살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두 작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성공적인 성과를 내며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그들의 궤적을 나누는 자리는 대중이 보지 못했던 일상을 스펙트럼을 넓혀 볼 수 있는 계기를 제시해주며, 청년 남성이 예술을 매개로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심도 있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산림방’ 인근에 위치한 ‘엔에이 갤러리’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배달의 민족’이 주관한 ‘을지로체전’이 열린다. 이 현장에서는 을지로의 손 글씨 간판을 모티브로 제작된 폰트와 제작기를 감상할 수 있다.

오후 3시부터는 세운교에서 중구예술인이 주관하는 예술가 네트워킹 파티인 ‘을지놀놀’이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세운교 인근 관수교 일대에서 ‘제 2회 메이드인 을지로 페스티벌’이 열리며, 6시 이후 골목에서 펼쳐질 조명 축제 ‘을지로 환타지아’도 열릴 예정이다.

끝으로 관계자는 “청명한 주말 손기술로 먹고 살아온 을지로 철공소 골목 속에서, 손기술로 내일을 만들어가는 이웃집 관종 ‘도파민 최’와 ‘박현철’의 이야기를 들으러 을지로로 가볼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오나는 청년예술단X신당창작아케이드 사업을 수행하면서 서울시 종로구 원서동의 공예샵 ZeroRoom152와 함께 작가 브랜딩, 마케팅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두 단체가 협력해 진행되는 프로젝트명을 ‘fill a room’이라 명명해 아트마켓과 작가 브랜딩을 병행하고 있다.

이미지 : (왼쪽) Kill The Oxytocin (170x75x52cm acrlic on resin 2018) ⓒ도파민최, (오른쪽) 정지적발육기 (150x180x200cm 가죽, 실 2018) ⓒ박현철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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