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플레이오프 진출… LG와 ‘역전에 재역전’ 명승부

국민일보

키움 플레이오프 진출… LG와 ‘역전에 재역전’ 명승부

넥센 타이틀 스폰서 쓴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창단 후 3번째 PO행

입력 2019-10-10 22:40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10일 서울 잠실구장으로 찾아간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원정경기에서 LG 트윈스를 10대 5으로 제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키움 히어로즈가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역전에 재역전한 진땀 승부 끝에 LG 트윈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키움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으로 찾아간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원정경기에서 LG를 10대 5로 물리쳤다. 안방 고척돔에서 내리 2연승한 뒤 지난 9일 잠실 원정 첫날 2대 4로 반격을 당했지만, 승부를 두 차례나 뒤집은 이날 4차전에서 기어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키움은 2008년 제9구단으로 출범한 뒤 통산 3번째, 넥센을 타이틀 스폰서로 사용했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달성했다. 2014년의 경우 한국시리즈까지 넘어갔지만 삼성 라이온즈에 2승4패로 가로막혀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키움은 정규리그 2위 SK 와이번스와 5전 3선승제로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1차전은 오는 14일 오후 6시30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다.

키움은 이날 선취점을 뽑고도 LG에 추격을 허용해 진땀을 뺐다. 키움은 1회초 1사 3루 때 이정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후속타자 박병호의 가운데 담장을 넘긴 비거리 135m짜리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LG는 곧 반격해 역전했다. 1회말 2사 3루에서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 때 주자 이천웅은 홈을 밟았다. 2회에서는 선두타자 카를로스 페게로의 우월 솔로포, 무사 만루 때 이천웅의 우전 적시타, 3루 주자 유강남을 홈으로 부른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4-2까지 벌렸다.

그 이후 LG와 1점씩 주고받은 키움은 6회 1사 1, 3루 때 대타 작전 성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송성문을 대신해 타석을 밟은 박동원은 LG 네 번째 투수 차우찬의 2구째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고 주자 전원을 홈으로 불렀다. 키움은 ‘원포인트’ 임무를 완수한 송성문을 빼고 대주자 김웅빈을 투입했지만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키움의 재역전은 7회에 이뤄졌다. 샌즈는 2사 1, 3루 때 우전 적시타로 3루 주자 서건창을 홈으로 불렀다. 이 경기의 결승타. 기세를 잡은 키움은 8회에만 무려 4점을 뽑아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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