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겨우 35일 있으려고 온 국민을 이렇게 분열시켰나?”

국민일보

유승민 “겨우 35일 있으려고 온 국민을 이렇게 분열시켰나?”

입력 2019-10-14 14:54 수정 2019-10-14 15:03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전격 사퇴한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해 “겨우 35일 있으려고 온 국민을 분열시켰느냐”고 했다.

유 의원은 14일 조 장관이 사퇴 의사를 밝히고 10여분 뒤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죄하라. 결국 조국 장관이 물러났다”며 페이스북으로 입장을 전했다.

그는 “처음부터 이 문제는 조국 개인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문제였다”며 “문 대통령은 조국 임명에 반대하는 국민의 목소리는 아예 귀를 막고 듣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의 그 지독한 오기와 오만이 나라를 두 동강으로 분열시키고 국민과 청년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요구한다”며 “대통령 스스로 저지른 이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사죄하라. 다시는 이런 잘못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했다.

유승민 의원 페이스북 글 캡처

검찰에는 조 장관 가족 수사를 끝까지 이어가라고 당부했다. 유 의원은 “검찰에게 요구한다. 이 문제는 장관직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다”며 “적당히 덮고 흐지부지 해선 안 될 일이다”고 적었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을 지켜라. 끝까지 불법과 부정을 파헤쳐 진실을 밝히고 민주공화국의 법을 수호하라”며 “그리하여 정의와 공정이 살아있음을 증명하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이날 “가족 수사로 국민들께 송구했지만,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개혁을 위해 마지막 저의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 이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 생각한다”며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았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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