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인정한 캐나다 녹색당… 텀블러로 둔갑한 일회용 컵?

국민일보

조작 인정한 캐나다 녹색당… 텀블러로 둔갑한 일회용 컵?

메이 대표 “원본 사진에 숨기고 싶은 부분 없어”

입력 2019-10-14 16:52 수정 2019-10-14 16:59

캐나다 녹색당 측이 당 대표가 일회용 종이컵을 들고 있는 사진을 플라스틱 텀블러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조작했다고 인정했다. 이 단체는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표방하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다만 엘리자베스 메이 당 대표는 “당 로고를 홍보하기 위한 합성이었고, 난 오히려 플라스틱 제품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미국 타임지는 지난 7일(현지시간) 캐나다 녹색당이 사진을 조작해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실을 보도했다. BBC, CNN 등도 지난달 26일부터 관련 내용을 보도했었다.

캐나다 녹색당은 지난 7월 메이 당 대표가 녹색당 로고가 박힌 플라스틱 텀블러를 들고 있는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지난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시드니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메이 대표는 컵을 들고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미소를 짓고 있다.

이 사진의 원본이 공개되면서 조작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원본 속 메이 대표는 플라스틱 텀블러가 아닌 일회용 종이컵을 들고 있다. 합성 논란이 일자 메이 대표는 지난달 24일 성명을 내고 “나도 조작 사실을 몰랐고, 충격을 받았다”며 “녹색당 로고를 홍보하려 했던 담당자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평소 일회용 플라스틱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며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텀블러로는 절대 물을 마시지 않는다. 재사용 가능한 나만의 전용컵을 늘 가지고 다닌다. 원본 사진에 내가 숨기고 싶은 부분은 없다”고 강조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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