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찬스’ ‘남친 아빠 찬스’ 채용비리 의혹까지 등장

국민일보

‘아빠 찬스’ ‘남친 아빠 찬스’ 채용비리 의혹까지 등장

경찰, 전남대병원 수사 중

입력 2019-10-16 13:40 수정 2019-10-16 19:44

광주동부경찰서는 16일 “전남대병원 노조가 고발한 채용비리 사건을 검찰에서 넘겨받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5일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된 전남대병원 채용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병원 관계자 다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사 초기인데다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돼 구체적 혐의 내용은 공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전남대병원으로부터 다수의 채용관련 서류를 확보해 정밀 분석 중이다.

전남대병원은 지난해 교육부 감사에서 부적절한 직원 채용이 적발돼 교육부로부터 중징계 1명, 경징계 12명, 경고 9명 등의 인사 조처를 요구받은 바 있다.

그런데도 병원 측은 일부 직원들이 채용 관리 업무에 참여했지만 불법 행위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병원 측은 교육부가 통보한 관련자 중 감봉 1명, 경고 11명 등 12명에 대해서만 가벼운 징계 조치를 하는 데 그쳐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앞서 15일 실시된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는 전남대병원 사무국장 김모씨가 조카의 서류·면접 심사위원, 아들과 그 여자친구가 채용에 응시할 시기에는 시험관리 위원으로 참여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국감에서는 전남대병원 채용에서 ‘아빠 찬스’ ‘삼촌 찬스’를 넘어 ‘남친 아빠 찬스’까지 등장했다는 질타가 나왔다.

전남대병원 노조는 병원 측이 채용비리가 불거졌는데도 합당한 처벌을 하지 않았다며 광주지검에 이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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