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 괴롭다” 설리 노트 마지막 장에 적혀있던 말

국민일보

“힘들다, 괴롭다” 설리 노트 마지막 장에 적혀있던 말

입력 2019-10-16 14:18
JTBC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의 노트 마지막 장에서 그동안의 심정을 유추해볼 수 있는 문장들이 발견됐다. 경찰은 여러 정황을 토대로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있다.

최씨는 지난 14일 오후 3시21분 성남시 수정구 자택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곳에서 평소 심경을 적었던 노트가 발견됐다. 맨 마지막 장에는 유서 형식으로 작성된 긴 메모가 적혀있었다. 작성한 날짜는 특정되지 않았으나 ‘괴롭다’ ‘힘들다’ 같은 심경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악성 댓글과 관련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보고있다.

최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가 우울증으로 처방 받은 기록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또 주변인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범죄혐의점은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최씨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밀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현재까지 범죄를 의심할만한 부분은 없다”고 했다.

최씨는 아역 배우로 출발해 가수와 연기자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했다. 2014년 악성 댓글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2015년 8월 팀에서 탈퇴했다. 올해 들어 활발하게 활동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