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명상원 엽기 행각…숨진 수련자 시신 닦고 설탕물 먹여

국민일보

제주 명상원 엽기 행각…숨진 수련자 시신 닦고 설탕물 먹여

입력 2019-10-17 10:10 수정 2019-10-17 13:48
50대 남성의 시신을 한달 넘게 방치했다가 적발된 제주 시내의 한 명상수련원. 뉴시스

제주시 내 한 명상수련원에서 A씨(57)의 시신이 부패된 채 발견돼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신에 음식물을 먹인 정황이 포착됐다.

17일 제주지방경찰청과 서부경찰청에 따르면 시신이 발견된 수련원의 원장 등 관계자 3명을 지난 15일 긴급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매일 시신을 닦고 설탕물을 먹였다는 진술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A씨는 수련을 목적으로 지난 8월 30일 이 명상수련원에 입소한 뒤 9월 1일을 끝으로 한 달 넘게 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았다. 부인 B씨는 수련원에 면회를 신청했지만 치료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수련원 관계자들이 방문을 거절하자 15일 경찰에 신고했다.

부인의 신고로 경찰이 명상수련원을 찾아갔을 때 수련원 관계자들은 경찰관에게 “영장을 들고 오라”며 건물 수색을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시신은 이 수련원의 수련실에 설치된 모기장 안에서 상당 부분 부패된 채로 발견됐다.

수련원 원장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수련 도중 쓰려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철 인턴기자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