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 주변 건물 ‘스카이라인’ 공개

국민일보

부산시민공원 주변 건물 ‘스카이라인’ 공개

부산시민공원 재정비촉진사업, 층수 대폭 낮춘 합의안 도출

입력 2019-10-17 12:11

부산시민공원 주변 개발을 둘러싸고 ‘공공성 확보’와 ‘개인의 재산권 행사’로 대립해 온 재정비촉진사업이 마침내 합의점을 찾았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17일 기자회견을 하고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촉진사업에 대한 합의안을 발표했다.

합의안은 건물 층수·높이를 하향 조정해 주변 지형에 맞는 스카이라인을 구성하고 건물 동수와 배치계획도 조정해 시민공원의 일조율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구릉지 자연지형에 순응하는 대안적 건축설계를 위해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하고 24시간 열린 주거지 조성에 노력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합의안 설명에 앞서 “부산시는 재정비촉진사업을 통해 새롭게 시민공원 주변에 만들어지는 ‘파크시티(가칭)’는 시민공원과 하나로 연결해 자연에 순응하는 형태로 배치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를 통해 공원에 대한 시민의 접근성을 보장하고, 스카이라인은 숲과 조화를 이루며 부산시민공원을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부산시가 2008년 승인한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촉진계획과 비교해 건물 층수와 높이를 하향 조정해 스카이라인을 살리기로 했다. 부산시가 주거지 아파트 허용 한도로 검토 중인 35층을 기준으로, 이를 초과하는 건축물 수를 29개 동에서 22개 동으로 줄이고 35층 이하의 저층 건축물을 1개 동에서 18개 동으로 늘여 조망을 확보했다.

건물 동수와 배치계획을 조정해 통경축을 확보하고 공원 지역의 일조를 대폭 개선했다. 촉진2구역의 건물 5개 동을 2개 그룹으로 묶어 통경축을 확보하고 촉진1구역의 동수를 7개 동에서 5개 동으로 줄여 촉진2구역과의 간격을 기존 계획 대비 150m가량 띄어 남쪽 방향에서 시민공원으로 햇빛이 더 들어오도록 개선했다.

자연지형을 최대한 살리도록 촉진3·4구역에 특별건축구역이라는 대안적인 설계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평지와 구릉지 등 자연지형을 보전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지역은 열린 공간으로서 24시간 365일 개방되는 마을 형태의 주거지가 될 예정이다. 시는 재정비사업 이후에도 ‘열린 마을’로 유지될 수 있도록 파크시티(가칭)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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