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SNS 탄 ‘설리 사망·시간·주소’… 경기소방, 대국민 사과

국민일보

직원 SNS 탄 ‘설리 사망·시간·주소’… 경기소방, 대국민 사과

입력 2019-10-17 14:16 수정 2019-10-17 14:17
고(故)설리. 연합뉴스

경기도 소방당국이 지난 14일 숨진 채 발견된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의 구급활동 동향 문건이 외부로 유출된 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정요안 청문감사담당관은 “자체 조사 결과 이 문건은 동향 보고를 내부적으로 공유하는 과정에서 지난 14일 오후 3시20분쯤 한 직원에 의해 SNS로 유출됐다”며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17일 오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요안 청문감사담당관이 내부문건 유출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누구보다 모범이 돼야 할 소방공무원이 내부 문건을 외부로 유출했다는 사실은 매우 부끄럽고 실망스럽다”며 “문건을 유출한 내부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고 사실관계가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문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설리가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질 당시 포털사이트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사망 사실과 일시, 주소 등이 담긴 소방 내부 문건이 공개됐었다. 소방당국은 유출된 문건이 소방서 내부 것임을 확인하고 각 포털사이트와 블로그 운영진 등에 삭제를 요청한 상황이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