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케이스 위에 ‘남의 손’을 댔더니 갤럭시 잠금이 풀렸다

국민일보

실리콘케이스 위에 ‘남의 손’을 댔더니 갤럭시 잠금이 풀렸다

갤럭시S10·갤럭시노트10 지문인식 보안 ‘비상’

입력 2019-10-17 15:00 수정 2019-10-17 15:16
실리콘 케이스를 씌우고 갤럭시노트10 잠금해제하는 모습. 연합뉴스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된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기술 보안이 매우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외신과 국내 IT 커뮤니티 등에는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의 초음파 지문 인식에 큰 결점이 발견됐다는 보도와 관련 영상이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하는 실리콘 케이스를 스마트폰에 앞면에 엎어 놓은 뒤 손가락을 대면, 등록된 지문이 아닌 다른 지문이라도 잠금이 해제된다.

특정 케이스가 아닌 모든 실리콘 케이스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일반적인 실리콘 케이스는 국내에서 2000~4000원 사이의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한 국내 사용자는 “갤럭시노트10 전면에 각각 다른 실리콘 케이스 5종을 뒤집어씌우고 미등록 지문을 눌렀더니 잠금이 모두 해제됐다”고 주장했다.


IT 커뮤니티 ’미니기기코리아’에 글을 쓴 또 다른 국내 사용자는 “지난달 10일 삼성전자에 처음 문제를 제기했다”며 “그런데도 아직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은행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지문인식을 본인 인증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분실할 경우, 개인 금융 정보까지 유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측은 “지문 인식 오류 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조만간 소프트웨어 패치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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