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게 살자!” 공지영이 ‘조국 가족’에 전한 당부

국민일보

“행복하게 살자!” 공지영이 ‘조국 가족’에 전한 당부

입력 2019-10-18 00:06
소설가 공지영씨가 악성 댓글(악플)에 시달렸던 과거를 거론하면서 ‘조국 가족’들 또한 자신처럼 악다구니를 퍼붓는 자들을 향해 꿋꿋하게 맞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남는 것만이 저주와 증오로 뭉친 그들을 낙담시키는 방법이라고 적었다.

소설가 공지영씨. 국민일보DB

공씨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악플에 시달리며 고통을 겪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때 온라인에서 진보들에게 심하게 조리돌림 당한 적이 있었다”면서 “너무 증오가 심해 ‘대체 뭘 더 원하는 거지?’라고 소리치자 냉정한 친구가 ‘니가 죽는 거! 비참하게’라고 대답했다”고 썼다.

공씨는 순간 정신이 들었다고 한다. “저들(악플을 퍼붓는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되지 말자. 죽지 말고 살자. 아주 행복하게”라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공격했던 진보 세력을 ‘이 모 지사 지지자’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그는 ‘죽어 없어져 버려!’라는 악플을 접한 걸그룹 멤버의 이야기를 곁들이며 악플에 시달리는 공포를 극복하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고 했다.

“나는 많이 어른이었고 약간 신앙심도 있었지만 그 극복이 결단코 쉽지는 않았다. 그 후로 가여운 젊은 연예인들 꽃잎처럼 툭툭 죽음으로 질 때마다 마음이 아렸다. 그 공포 이 세상이 모두 증오로 변해 한 발도 닿을 수 없을 것 같은 공포... .내가 아니까.”

공지영씨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 또한 그 공포를 잘 견뎌내길 바랐다.

공씨는 “조국과 그 가족 죽이기에 나선 이들, 살인공장을 세워 유대인을 죽인 나치를 이성으로 분석할 수 있는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친 듯 욕설을 퍼붓는 노인들을 설명할 수 있는가”라면서 “조국 교수와 가족들은 저들이 원하는 대로 말고 부디 행복하고 건강하시라. 저들을 꺾을 순 없지만 끝내 저들을 낙담하게 할 수는 있으니”라고 조언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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