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본부장 “설리 보고서 유출 직원 2명 직위해제할 것”

국민일보

경기소방본부장 “설리 보고서 유출 직원 2명 직위해제할 것”

입력 2019-10-18 14:46 수정 2019-10-18 15:32
이형철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이 18일 경기도 수원 팔달구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설리 사망'동향보고서 유출과 관련,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형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이 “(설리) 동향 보고서를 유출한 직원 2명을 직위해제 조치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날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동향 보고서를 SNS에 유출한 직원 2명을 확인했다”며 “심문을 거쳐 관계자들을 직위해제 조치하고 보안 교육 강화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설리 사망 동향 보고서 유출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모든 국민이 설리씨가 죽음을 어떻게 맞이했는지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 고인과 유가족은 알리고 싶지 않은 정보였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사과문을 보면 동향 보고 내부 공유 과정에서 내부 직원에 의해 문건이 유출됐다고 한다. 직원이 누구에게 카카오톡 문자를 보낸 거냐, 개인 페이스북에 올린 거냐”고 물었다. 이 본부장은 “신규 직원 10여명이 호기심에 자기들끼리 공유했다”고 답했다.

김민기 민주당 의원은 “국내 사이트에 있는 동향 보고서는 접혀있는 것이고 해외 사이트에 있는 보고서는 펴진 상태”라며 “최소 2명이 유출에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문서를 찍어서 밖으로 보내는 데에 대해 아무도 문제의식을 갖고 있지 않았다”며 “보안 의식도 없고, 무엇이 중요한지도 모르고, 이 문서가 나가면 상대방이 얼마나 큰 마음의 상처를 받는지도 모른다는 거다”라고 비판했다.

설리가 경기도 성남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지난 14일, 온라인에 사망 사실·일시·주소 등이 담긴 소방 내부 문건이 유출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7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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