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꺼내고 2초, 열차 달려와 “꽝”…급박했던 구조 순간(영상)

국민일보

운전자 꺼내고 2초, 열차 달려와 “꽝”…급박했던 구조 순간(영상)

입력 2019-10-18 16:48
선로에 멈춰선 차량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가 기차 충돌 직전 간발의 차로 구조됐다. 유타주 고속도로 순찰대 제공

선로를 지나려던 차량의 운전자가 갑자기 의식을 잃어 달려오는 기차와 충돌 직전의 위기에 처했다가 간발의 차로 구조됐다. 위기일발의 순간은 운전자를 구한 순찰대원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 속에 고스란히 찍혔다.

CNN 등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의 고속도로 옆 선로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차량 운전자의 구조 소식을 전했다. 당시 운전자를 구조한 순찰대원 루벤 코레아는 운전석에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던 운전자를 단 35초 만에 구했다.

코레아는 이날 오전 6시50분쯤 선로에 차 한 대가 멈춰서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그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기차가 전속력으로 차량을 향해 질주하고 있었다.

직감적으로 무언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깨달은 코레아는 황급히 선로로 달려갔고 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발견했다. 경적을 울려대며 돌진하는 기차에 자신도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코레아는 망설이지 않고 재빨리 운전자를 선로 밖으로 끌어냈다.

그 순간 속도를 줄이지 못한 기차는 선로에 남아있던 차량과 충돌했다. 블랙박스에는 코레아와 운전자가 몸을 피한지 2초 만에 기차가 차량을 깔아뭉개며 내달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녹화됐다.



유타주 고속도로 순찰대 대변인은 “코레아가 순찰차에서 내린 순간부터 열차가 차량을 들이받기까지는 35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코레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영웅적인 행동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에 코레아는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은 전혀 없었다. 그저 내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유타주 고속도로 순찰대원 루벤 코레아(왼쪽). 페이스북 캡처

현지언론에 따르면 구조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20대 운전자는 현재 회복 중이며, 그의 부모가 순찰대 측에 대신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혜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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