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악화는 사실” 유상철 건강이상설에 구단 공식 입장 전문

국민일보

“건강 악화는 사실” 유상철 건강이상설에 구단 공식 입장 전문

성남 경기 직후 “나 오늘 병원 입원해야해” 입모양 포착돼 팬들 걱정 사기도

입력 2019-10-20 16:15 수정 2019-10-20 16:22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가 유상철 소속팀 감독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건강 상태 악화는 사실이나 아직 병명이 나온 것은 아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인천 구단의 전달수 대표이사는 20일 팬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최근 불거진 유상철 감독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를 말씀드리고자 이렇게 여러분께 인사를 올리게 되었다”며 “지난 19일 성남과의 원정 경기가 끝난 직후,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과 언론을 통해 유상철 감독의 건강 악화와 이에 따른 감독직 수행 여부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을 지켜보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유상철 감독의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은 사실”이라며 “황달 증세를 보임에 따라 성남전이 끝난 후 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 정밀 검사를 앞둔 상태”라고 덧붙였다.

유상철 감독이 시즌을 마무리 하기를 바란다는 전달수 대표이사는 “구단을 사랑하는 팬 여러분도 저와 함께 감독님의 쾌유를 간절히 기도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했다.

유상철 감독과 관련한 소식을 이후 가감없이 공유할 것을 약속한 뒤 “부디 미디어 관계자 여러분께서는 그릇된 소문과 추측성 보도 등으로 유상철 감독님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것을 자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유상철 감독은 올해 5월 인천의 지휘봉을 잡은 후 5개월간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는 유상철 감독의 건강을 걱정하는 글이 상당히 퍼졌다. 아이러니하게도 인천이 강등권을 벗어나 경사를 맞았다는 보도에서 시작됐다. 승리를 거머쥔 선수와 구단 관계자들이 이상할 정도로 많이 울었다는 점, 유상철 감독이 얼굴색이 좋지 않았다는 점 등을 토대로 ‘유상철 감독이 아픈 것 같다’는 식이 글이 속수무책으로 올라왔다. 이런 가운데 한 지역지 소속 기자가 블로그에 특정 병명을 언급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일이 있기도 했다.

또 유상철 감독이 전날 경기 직후 누군가에게 “병원 입원 해야한다”는 식으로 얘기했다며 건강이 나빠진 게 아니냐는 추측이 퍼지기도 했다. 유튜브 ‘아맹TV’가 올린 영상에서 유상철 감독이 관중석의 누군가와 친밀하게 인사를 나눈 뒤 ‘오늘 병원에 입원해야한다’는 식의 말을 했다는 추측이 나돌았다. 입모양을 보고 짐작한 것이다. 이 영상에는 ‘아무 일도 아니길 빈다’는 응원이 수없이 달렸다.

유상철 감독은 19일 성남을 꺾고 강등권에서 탈출한 뒤 “생일(18일)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면서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유상철 감독은 경기 후 유달리 많이 눈물을 보인 선수들에 대해 “그동안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부분에 대한 눈물일수도 있고, 이 현실 자체가 울분을 터뜨릴 수 있는 상황인 것 같기도 하다”면서 “한이 맺힌 게 있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인천이 위험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것을 넘은 것에 대한 눈물일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인천 구단의 유상철 감독 건강 이상설에 대한 공식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 전달수입니다.

먼저, 늘 인천유나이티드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 및 미디어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근 불거진 유상철 감독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를 말씀드리고자 이렇게 여러분께 인사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유상철 감독은 2019년 5월 14일 처음 인천의 지휘봉을 잡은 후 5개월간 '덕장'으로서 감독직을 훌륭히 수행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19일 성남과의 원정 경기가 끝난 직후,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과 언론을 통해 유상철 감독의 건강 악화와 이에 따른 감독직 수행 여부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유상철 감독의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은 사실입니다. 황달 증세를 보임에 따라 성남전이 끝난 후 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 정밀 검사를 앞둔 상태입니다.

저는 구단의 대표이사로서 유상철 감독이 이번 시즌을 건강하게 마무리 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구단을 사랑하는 팬 여러분도 저와 함께 감독님의 쾌유를 간절히 기도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구단은 이후 발생하는 모든 소식을 가감 없이 사랑하는 팬 여러분과 미디어 관계자 여러분께 공유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부디 미디어 관계자 여러분께서는 그릇된 소문과 추측성 보도 등으로 유상철 감독님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것을 자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인천 구단을 믿고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선수단과 임직원 모두 남은 파이널 라운드 일정 간 최선을 다해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팬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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