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휠체어에 목보호대 착용한 조국 동생…檢, 영장 기각 뒤 첫 소환

국민일보

[포착]휠체어에 목보호대 착용한 조국 동생…檢, 영장 기각 뒤 첫 소환

이번주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조국 장관 모친도 조사 예정

입력 2019-10-21 13:51 수정 2019-10-21 15:56
웅동학원 채용비리와 허위소송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 씨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휠체어를 타고 출석하고 있다. 조씨는 허리디스크 등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수술을 받기 위해 부산 지역 병원에 머물러왔다. 2019.10.21 jieunlee@yna.co.kr/2019-10-21 14:15:58/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52)씨가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21일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그는 웅동학원 채용비리와 허위소송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허리디스크 등 조씨의 건강 문제가 수감생활을 견디기 어려울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이번주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21일 오후 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조씨는 웅동학원 사무국장 역할을 한 2016∼2017년 웅동학원 산하 웅동중 사회 교사를 채용하면서 지원자 2명에게 2억1000만원을 받고 시험문제와 답안지를 넘겨준 혐의(배임수재)를 받고 있다.

조씨는 이날 오후 1시35분쯤 변호인과 함께 검찰청사에 도착했다. 목에 보호대를 착용한 조씨는 승합차에 실려있던 휠체어를 타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조씨는 최근 목 부위에 신경성형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건강 상태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웅동학원 채용비리와 허위소송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 씨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휠체어를 타고 출석하고 있다. 조씨는 허리디스크 등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수술을 받기 위해 부산 지역 병원에 머물러왔다. 2019.10.21 jieunlee@yna.co.kr/2019-10-21 14:16:16/

조씨는 허위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한 뒤 2006년과 2017년 웅동학원을 상대로 위장소송을 벌여 학교법인에 100억원대 손해를 입힌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도 받는다.

검찰은 조씨가 채용비리 브로커를 해외로 도피시키는 등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까지 포함해 지난 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기각했다. 법원은 배임 혐의가 성립하는지와 관련해 다툼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조씨의 허리디스크 등 건강 이상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2019년10월14일 과천=최현규기자 > 사의를 밝힌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14일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를 떠나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채용비리 사건의 주범이라고 보고 구속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조씨를 위해 돈 심부름을 한 브로커 박모씨 등 2명은 이미 구속돼 지난 15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또 조씨가 입원한 병원에 확인한 결과 영장심사 등 절차를 밟는 데도 무리가 없다고 본다.

검찰은 채용비리와 관련해 웅동학원 이사장인 조 전 장관의 모친 박정숙(81)씨에 대해서도 조만간 직접 조사할 예정이다. 조씨는 “모친 집에서 시험지를 몰래 빼내 지원자들에게 넘겨줬고 모친은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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