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감염’ 10곳 중 6 곳 동네의원…“정기 실태 조사 필요”

국민일보

‘주사 감염’ 10곳 중 6 곳 동네의원…“정기 실태 조사 필요”

지난 5년간 151명 발생...6명 사망…예방 대책 마련해야

입력 2019-10-21 17:07
사진=게티 이미지뱅크

지난 5년 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중재원)으로 접수된 병원 내 주사 감염이 151건에 달하며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사 감염의 절반 이상이 의원급 1차 의료기관에서 발생하고 매년 증가 추세여서 정부 차원의 주기적 실태 조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은 중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병원 내 감염 보고서 452건을 전수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중재원에 접수된 병원 내 감염 건수는 452건이며 주사 감염은 총 151건이다. 그 중에서 인과관계를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경우가 110건, 보고서에서 인과관계가 의심된다고 결론내린 경우가 33건이다.

151건 중 사망이 6건, 그 중에 인과관계가 의심되는 경우가 3건이다. 병원 내 주사감염은 2014년에는 1건이었으나, 2017년 24건, 2018년 50건으로 점차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1차 의료기관에서 전체 건수의 59.6%인 90건이 발생했지만 의원 급 주사감염은 실태조사 체계조차 없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실태조사 마련을 위한 시범사업 중이다.

윤 의원은 “현재 주사 감염에 대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으로 주사제 자체의 부작용으로 보고되거나,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으로 조정 등 요청이 들어오거나, 질병관리본부의 전국의료관련감염감시체계(KONIS)으로 분절적으로 정보가 수집되고 있다. 이런 시스템으로는 주사감염의 정확한 실태를 알 수 없으며 효과적으로 주사 감염을 예방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복지부가 응당 해당 정보를 종합 분석해 병원 내 주사 감염의 주기적인 실태조사가 가능한 체계를 마련하고 철저한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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