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돌풍에 찢어진 우산 들고 일본 도착한 이낙연 총리

국민일보

[포착] 돌풍에 찢어진 우산 들고 일본 도착한 이낙연 총리

입력 2019-10-22 10:28
망가진 우산을 들고 비행기 트랩을 내려오는 이낙연 총리 모습. 연합뉴스

비 내리는 일본에 22일 도착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우산을 펼치며 비행기에서 내렸다. 하지만 우산은 돌풍을 이기지 못하고 곧바로 망가지고 찢어졌다. 비행기 트랩을 내려가는 짧은 시간 동안 우산은 형태를 잃었고, 이 총리는 결국 우산을 버린 채 환영 나온 일본 인사와 악수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6시20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출발해 오전 8시16분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도쿄에는 가는 비가 내리며 바람까지 세게 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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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도착한 이 총리는 곧바로 검은색 장우산을 펼쳐들었다. 슈트 단추를 잠갔지만 상의 끝자락이 바람에 휘날리고 우산이 형태를 잡지 못할 정도로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이 총리는 우산의 윗부분을 잡으며 뒤집어지지 않게 조심했으나 계단을 내려오면서 우산은 뼈대만 남고 대부분 뜯어졌다.

이 총리는 당황스러운 상황에도 환한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우산을 끝까지 잡고 트랩을 내려오며 환영 나온 일본 인사와 눈을 맞추며 미소 지었다. 계단을 모두 내려온 이 총리는 우산을 수행원에게 건네준 뒤 일본 인사와 악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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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하네다 공항에 22일 도착해 환영 나온 일본 인사와 악수하는 이낙연 총리. 연합뉴스

이 총리는 출국 직전인 오전 6시쯤 페이스북에 “일본에 다녀오겠다. 레이와 시대의 개막을 축하드리고, 태풍 피해로 슬픔에 잠긴 일본 국민께 위로의 마음을 전하겠다”고 적었다. 그는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한 정치, 경제 지도자들과 만나 한일간 대화를 촉진하도록 말씀 나누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 총리는 22일 오후부터 도쿄 왕궁에서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에 참석하며 일정을 시작한다. 23일에는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와 면담하고 저녁에는 아베 총리 내외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아베 총리와 공식 면담을 통해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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