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옆에 페트병을 버렸다…여성 휴양객 노리는 ‘신종 몰카’

국민일보

누가 내 옆에 페트병을 버렸다…여성 휴양객 노리는 ‘신종 몰카’

입력 2019-10-23 00:10
페트병에 파란 표지 안에 몰래카메라가 교묘하게 설치돼있다.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 캡처

호주 해변에 버려진 페트병 안에서 몰카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 등에 따르면 시드니의 브라이턴 레 샌드 비치에서 휴양을 즐기던 멕시코 출신 관광객 미쉘 몬코트는 한 남성이 버리고 간 페트병에서 몰카를 발견했다.

지난 18일 해변에서 여유롭게 일광욕을 즐기던 몬코트는 한 남성이 자신의 근처에 페트병을 버리고 가는 것을 발견했다. 쓰레기를 해변에 버리고 가는 남성의 행동을 탐탁지 않게 여겼던 몬코트는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페트병을 집어 들었다.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 캡처

페트병을 버리려던 몬코트는 이내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페트병 안에 숨겨져 있던 카메라를 발견한 것이다. 페트병을 감싸고 있는 파란 상표 뒤로 카메라가 교묘하게 숨겨져 있었다.

문제의 남성은 몬코트가 페트병 안 몰카를 발견한 사실을 눈치채고 잽싸게 달아났다. 두려움을 느낀 몬코트는 바로 해변을 떠나 숙소로 돌아왔다.

카메라 안에 범인의 얼굴이 촬영된 모습이다.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 캡처

몰카 안에는 몬코트의 모습 이외에도 수많은 영상이 담겨있었다.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 캡처

문제의 페트병을 들고 숙소로 돌아온 몬코트는 몰카에 장착된 SD카드를 컴퓨터로 연결해 영상을 확인했다. 그 안에는 몬코트가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과 함께 해변에서 놀고 있는 수많은 여성들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영상 중에는 카메라를 확인하는 범인의 모습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몬코트는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사건을 알렸다. 그는 “피해자는 우리의 가족일 수도 있다. 우리는 서로를 도와야 한다”며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신고를 토대로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소설희 인턴기자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