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일만에 나타난 北 영부인 리설주

국민일보

123일만에 나타난 北 영부인 리설주

김정은 “금강산 10년 방치”… 남측 시설 철수 지시

입력 2019-10-23 09:1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금강산을 현지지도하고 있는 모습을 조선중앙통신 2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캡처

넉 달 넘게 북한 매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의 공개활동이 123일만인 23일 포착됐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금강산 지역 현지지도 소식을 보도하면서 리 여사가 김 위원장과 동행한 모습을 공개했다.

리 여사의 모습은 지난 6월 2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내외의 첫 국빈방문 공식일정 이후 공개되지 않았었다. 이 때문에 임신·출산설 등이 제기됐다.

한편 김 위원장은 남북협력 상징인 금강산관광을 추진했던 김정일 정권의 ‘대남의존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금강산의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고 노동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금강산의 남측 시설에 대해 ‘민족성이라는 것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건축미학적으로 심히 낙후됐다’ ‘건설장의 가설건물을 방불케 하며, 자연경관에 손해된다’ ‘관리가 되지 않아 남루하기 그지없다’라는 표현 등으로 비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손쉽게 관광지나 내어주고 앉아서 득을 보려고 했던 선임자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하여 금강산이 10여년간 방치되어 흠이 남았다고, 땅이 아깝다고, 국력이 여릴 적에 남에게 의존하려 했던 선임자들의 의존정책이 매우 잘못 되었다고 심각히 비판했다”고 전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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