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도 인기 많으시나요?” 故신해철 딸, 해맑게 웃으며 한 말

국민일보

“거기서도 인기 많으시나요?” 故신해철 딸, 해맑게 웃으며 한 말

입력 2019-10-30 11:20 수정 2019-10-30 11:26

‘마왕’ 신해철의 가족들이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29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지난 27일 신해철 5주기를 맞아 서울 노들섬 라이브 하우스에서 진행된 추모 콘서트 ‘시월’ 현장을 담았다. 이날 방송에는 신해철의 가족들과 동료들이 출연해 고인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며 인터뷰를 가졌다.

먼저 아내 윤원희씨는 아이들을 볼 때 가장 많이 생각난다며 “아버지의 얼굴을 이어받은 딸, 성격을 이어받은 아들이다. 같이 있을 때 둘이 아니라 세 분이 같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가끔 든다”고 말했다.


신지유양과 신동원군. SBS '본격연예 한밤' 캡처

중학생이 된 딸 지유양은 “거기서도 아직 인기가 많으신가요”라며 환한 웃음과 함께 대답 없는 질문을 던져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또 아들 신동원군은 “아빠가 계셨으면 그냥 아빠가 가장 좋아했던 노래 한 곡 부르고 마음에 남는 말씀을 하고 갔을 것 같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생전 막역한 사이였던 가수 박완규도 “아직도 이렇게 많은 팬들이 형을 기억하고 형의 음악에 목말라하는 이유는, 신해철의 음악은 늙지 않기 때문”이라며 “형, 왔다 가라. 와서 재밌게 놀다 가자. 보고 싶고 사랑한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또 신해철의 묘소를 찾은 한 팬은 “중학생 때부터 팬이었다”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말, 자기가 내고 싶은 목소리를 음악에 담은 몇 안 되는 가수”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박완규를 포함해 그룹 에메랄드 캐슬의 김영석과 지우, 크래쉬 안흥찬, 플라워 고유진, 가수 홍경민, 신지 등이 출연해 그를 추모했다.

박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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