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괴롭히는 두통·소화불량…‘30초 응급 발 지압’ 도움된다

국민일보

수험생 괴롭히는 두통·소화불량…‘30초 응급 발 지압’ 도움된다

수능 10일 앞으로…한의 전문가 “용천혈, 공손혈 등 발 혈자리 눌러주면 증상 완화”

입력 2019-11-04 10:51 수정 2019-11-04 15:24
뉴시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휴일도 없이 시험 공부에 집중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면역력이 떨어지며 두통, 소화불량, 요통 등에 시달리기 십상이다. 1분 1초가 아까운 지금, 이런 증상이 지속되도 무턱대고 휴식을 취하거나 약을 먹기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한의 전문가들은 “이런 경우 간단한 발 지압법을 배워뒀다 필요시 시도하면 신속한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의학적으로 발은 ‘인체의 축소판’이라 불릴 정도로 수많은 경락과 경혈이 모여있는 부위다. 그만큼 발을 자극해주는 것은 오장육부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과 같아 수험생 건강과 컨디션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수험생 건강을 돌보는데 30초면 충분한 응급 발 지압법이다.

① 스트레스성 두통엔 ‘용천혈’ 지그시 눌러주자
수험생들에게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은 흔하다. 두통이 자주 찾아와 집중하기 힘들다면 ‘용천혈(湧泉穴)’ 지압이 효과적일 수 있다. 용천혈은 발바닥 중앙에 있는 혈자리로, 발가락을 굽혀 오므렸을 때 오목하게 들어가는 곳에 위치한다.

용천혈 지압은 정신 안정을 돕고 원기를 회복시켜 스트레스성 두통, 불안·초조함, 불면증 등 증상 개선과 정신적인 피로회복에 좋다. 용천혈을 5초 이상 지그시 눌러 지압하고 이를 3~5회 반복해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용천혈

②장시간 앉아 공부로 허리 통증 느낄 땐 ‘곤륜혈’ 펜으로 콕콕해 보자
하루 종일 앉은 자세로 책에 얼굴을 묻고 사는 수험생들의 허리는 빈번히 요통이나 뻐근함에 시달린다. 이럴 땐 ‘곤륜혈(崑崙穴)’ 지압이 도움된다.

곤륜혈은 바깥쪽 복숭아뼈와 아킬레스건이 만나는 움푹한 지점에 있는 혈자리다. 곤륜혈 지압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몸 안의 차고 습한 기운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요통, 좌골신경통 등을 완화하는 응급법으로 많이 쓰인다.
곤륜혈은 손가락으로 누르기 힘들기 때문에 펜 뒤쪽 뭉툭한 곳으로 지압하는 것이 좋다. 3초 가량 눌렀다가 서서히 떼기를 3~5회 해준다.
곤륜혈

③소화불량, 복통 등으로 고생한다면 ‘공손혈’을 자극하라
수험생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질환 가운데 하나가 소화불량이다. ‘공손혈(孔孫穴)’은 위장 기능의 기점 역할을 하는 경혈이다. 소화불량뿐만 아니라 복통, 구토, 설사, 속쓰림 등 위장장애를 해소하는데 효과적이다.
공손혈은 발 안쪽 가장 튀어나온 부분에서 발꿈치 쪽으로 엄지손가락 굵기만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엄지손가락으로 공손혈을 꾹꾹 눌러주면 되며 손가락 끝을 양 옆으로 움직이며 자극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아픈 듯 시원한 압력으로 약 10회 지압해준다.
공손혈

자생한방병원 강만호 원장은 4일 “별다른 신체 증상이 없어도 귀가 후에 발 전체를 주먹으로 두드려주거나 골고루 마사지 해주면 쌓였던 스트레스와 피로를 푸는데 좋다”며 “아울러 족욕이나 보온 양말을 신어 발을 따뜻하게 유지하면 전신이 따뜻해지고 뇌의 긴장도 풀 수 있으므로 날씨가 쌀쌀해지는 시험 당일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수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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