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고양이 빨래방 건조기에 넣은 남성

국민일보

임신한 고양이 빨래방 건조기에 넣은 남성

입력 2019-11-06 00:25
빨래방 CCTV 장면 캡처. 연합뉴스

말레이시아에서 임신한 고양이를 빨래방 건조기에 넣어 잔인하게 죽인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법원은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K.가네시(42)에게 징역 34개월과 벌금 4만 링깃(약 1120만원)을 선고했다.

가네시는 지난해 9월 11일, 슬랑오르주 타만 곰박 리아 지역의 한 셀프 세탁소에서 공범 2명과 함께 임신한 고양이를 건조기에 넣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고양이를 잡아 건조기에 넣은 뒤 유유히 자리를 뜬 것으로 확인됐다.

빨래방 CCTV에 고스란히 담긴 이들의 범행 장면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되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검찰은 법정에서 “피고인은 아무 죄가 없는 고양이를 생명체로 보지 않고 잔인한 행동을 했다”며 엄벌에 처할 것을 주장했다.

재판부는 “고양이를 건조기에 넣은 당사자라는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며 “이번 판결이 피고인과 사회 전반에 교훈으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가네시에게 오는 12일까지 항소할 수 있음을 고지하고 법정구속을 하지는 않았다.

공범 중 한 명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고, 나머지 한 명은 앞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소설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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