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뒤 또 비극… 한 번 구조된 대학원생 결국 투신 사망

국민일보

30분 뒤 또 비극… 한 번 구조된 대학원생 결국 투신 사망

입력 2019-11-06 11:10 수정 2019-11-06 13:44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시내 전문대학원생이 학교 기숙사에서 두 차례 자살 시도를 해 결국 숨졌다. 1차 시도 때 다행히 발견했지만 기숙사로 다시 돌려보내진 뒤 학생이 안타까운 선택을 다시 시도해 학교 대응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서울시내 한 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A씨는 지난 3일 오전 6시35분쯤 기숙사 화단 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기숙사에서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런데 사고 이후 안타까운 정황이 확인됐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6시쯤 기숙사 외 다른 학교 건물에서 투신하려던 것을 경비원으로부터 발견됐다. 경비원은 학교 종합상황실에 이런 내용을 보고했고, 교내 캠퍼스 폴리스와 교직원이 A씨를 기숙사까지 데려다줬다. 그러나 A씨는 이후 한 시간이 채 되기도 전에 기숙사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일각에서는 자살 고위험군에 속한 학생을 홀로 둔 것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일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을 기숙사로 이동시킨 뒤 경찰과 부모에게 연락을 취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안타까운 사고라면서도 관련 대응 지침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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