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컴백 앞둔 아이즈원 어쩌나…안 PD ‘프듀48’도 투표 조작

국민일보

11일 컴백 앞둔 아이즈원 어쩌나…안 PD ‘프듀48’도 투표 조작

입력 2019-11-07 05:38 수정 2019-11-07 06:33
아이즈원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프로듀스48' 출신 걸그룹 아이즈원이 투표 결과 조작으로 탄생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오는 11일 컴백에 빨간불이 켜졌다. 인터넷에선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SBS는 Mnet 프로듀스 시리즈를 제작한 안모 PD가 ‘프로듀스X101'과 ‘프로듀스48’에 대한 결과 조작 혐의를 시인했다고 6일 보도했다. 당시 해당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그룹은 걸그룹 엑스원과 아이즈원(IZ*ONE)이다. 반면 안 PD는 2016년과 2017년 방송된 ‘프로듀스101’ 시즌1과 시즌2에 대한 조작 혐의는 부인했다.

투표 조작 논란은 지난 7월19일 그룹 엑스원(X1) 멤버 11명을 선발하는 생방송 투표 과정에서 유력 주자가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조에 포함되면서 불거졌다. 일부 시청자들과 팬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창설, 제작진 등을 상대로 형사 고소, 고발장을 제출했다.

엠넷도 직접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수사 결과 안 PD와 김모 CP,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김모 부사장과 프로듀스X 이모 PD가 특정 연예기획사 연습생을 데뷔시키기 위해 대가를 받고 투표 순위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사기 및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됐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안 PD와 김 CP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반면 김 부사장과 이 PD에 대해서는 관여 정도나 범행 경위 등을 고려할 때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안 PD가 경찰 조사에서 ‘프로듀스X’와 ‘프로듀스48’ 두 시즌에 대한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에선 ‘프로듀스X’로 데뷔한 엑스원은 물론 ‘프로듀스48’로 결성된 아이즈원이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작으로 탄생한 멤버가 누구인지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미 데뷔 활동이 끝난 엑스원보다 오는 11일 첫 번째 정규앨범 ‘블룸아이즈’ 발표를 앞둔 아이즈원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아이즈원은 ‘프로듀스48’에서 1위를 차지한 장원영(15)알 비롯해 시청자 투표로 뽑힌 12명이 뭉쳐 결성된 걸그룹이다. 한국인 9명과 일본인 3명이 멤버로 구성돼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경찰은 안 PD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예 기획사들로부터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서 40차례 넘게 접대를 받았고 한 번에 수백만 원씩 접대받아 전체 액수가 1억원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순위 조작 의혹을 받은 연습생이 소속된 기획사 한 곳을 5일 추가로 압수 수색을 했다. 경찰은 또 ‘프로듀스101’ 시리즈를 제외한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의 순위 조작 여부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어 투표 조작 수사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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