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의 공정’까지 등장시킨 아이즈원 해체 성명서

국민일보

‘文 대통령의 공정’까지 등장시킨 아이즈원 해체 성명서

입력 2019-11-07 11:17 수정 2019-11-07 11:28
아이즈원과 안준영 PD. 뉴시스, 연합뉴스

‘프로듀스 투표 조작’ 의혹에 휘말린 그룹 아이즈원 일부 팬들이 팀 해체를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공정’을 언급하며 이번 사태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디시인사이드 아이즈원 갤러리 측은 7일 오전 공식 성명서를 내고 “프로듀스48을 통해 아이즈원을 탄생시킨 안준영 PD가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했다는 게 알려진 이상, 아이즈원의 정당성은 사라졌다”며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외쳤던 공정과도 맞지 않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CJ ENM이라는 대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아이즈원을 통해 다시한번 꿈의 날개를 펼치고자 했던 모든 멤버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허민회 CJ ENM 대표가 직접 국민들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는 11일 예정돼 있던 아이즈원의 컴백 일정을 취소하라는 요구도 했다. 이들은 “11일은 컴백이 아닌 고별 무대를 통해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게 해달라”며 “1년간 아이즈원으로서 활동해 온 모든 멤버들에게 깊이 감사하며 새로운 꿈을 위한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썼다.

아이즈원 소속사 오프더레코드는 같은날 공식입장을 통해 “11일 예정이었던 아이즈원 쇼케이스가 취소되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앞서 ‘프로듀스101’ 시리즈를 연출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지난 5일 구속됐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사태를 촉발시킨 ‘프로듀스X101’ 뿐만 아니라 ‘프로듀스48’에서도 순위 조작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아이즈원은 ‘프로듀스48’을 통해 데뷔했다. 다만 “프로듀스101 시즌1과 2에서는 조작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즈원 팬 성명서 전문. 디시인사이드 아이원즈 갤러리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