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지하철에서 컵라면 먹는 여성을 목격했습니다”

국민일보

“달리는 지하철에서 컵라면 먹는 여성을 목격했습니다”

입력 2019-11-07 13:25 수정 2019-11-07 13:29
출처 트위터

지하철 신분당선 열차 안에서 컵라면을 먹는 여성 승객 사진이 SNS와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다.

지난 1일 한 네티즌이 올린 두 장의 사진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사진 속 여성은 지하철 문에 기대선 채 컵라면을 먹고 있다. 네티즌은 “신분당선 지하철에 소고기 라면 냄새가 진동한다. 컵라면을 먹으려고 하는지 바닥에 내려놓고 기다리고 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곧이어 여성이 라면을 먹는 사진을 올리며 “샌드위치를 먹던 여성은 3분이 지나자 라면을 먹었다. 그러고 나서는 유부초밥도 먹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순식간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 논란이 됐다. 네티즌들은 “서울 한복판에서 저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너무 배가 고프면 간식 정도는 먹을 수 있지만 저건 심하다” “지하철 안은 환기도 잘 안 되는데 다른 승객들이 너무 고생했을 듯”이라며 비판했다.

지하철 안 취식에 대한 규제가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해 서울시는 시내버스에 음식물을 들고 타지 못하도록 조례를 개정한 바 있으나 지하철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규정이 없다. 서울교통공사는 승객들에게 불가피한 음식물 섭취를 지하철 역사 벤치나 승강장에서 하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이를 어긴 경우에도 제재를 받지는 않는다.

중국의 경우 2014년부터 열차 내 취식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승객들은 모두 지하철에 탑승하기 전에 가방을 검색대에 넣은 뒤 통과해야 한다. 베이징에서는 지하철에서 음식을 먹다 적발되면 최고 500위안(약 8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대만과 일본에서는 지하철 내 취식뿐 아니라 물이나 껌 같은 것도 금지될 정도로 제재가 엄격하다. 대만은 이를 어기면 최대 벌금이 70만원이다.

김도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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