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현장 인근서 추락 ‘머리 부상’ 대학생 사망

국민일보

홍콩 시위현장 인근서 추락 ‘머리 부상’ 대학생 사망

입력 2019-11-08 13:41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 등장해 저항의 상징이 된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홍콩이공대학 학생들이 지난 5일 졸업식을 앞두고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 시위 현장 부근의 주차장에서 추락해 머리를 심하게 다쳤던 대학생이 결국 숨졌다. 차우씨가 위중한 상황에서 경찰이 구급차의 현장 진입을 막았다는 증언까지 나와 논란이 일었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8일 병원 당국 등을 인용, 홍콩과기대학 2학년 학생 차우츠록씨가 이날 오전 8시9분(현지시간)쯤 숨졌다고 보도했다. 차우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 무렵 홍콩 정관오 지역의 시위 현장 부근 지상 주차장 3층에서 2층으로 떨어졌다.

차우 씨는 이로 인해 머리에 심각한 손상을 입고 뇌출혈을 일으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병원 이송 후 2차례 수술에도 불구하고 지난 7일 밤 병세가 악화했다.

최루탄을 피하려다 주차장에서 추락한 홍콩 대학생을 치료하는 응급 구조요원들. RTHK

홍콩 매체들은 경찰이 사고 현장 부근에서 최루탄을 쏘며 해산 작전을 벌이고 있었고, 차우씨가 최루탄을 피하려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차우 씨가 사고 현장에 간 이유와 추락 원인 등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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