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인멸 아니라더니… 성관계 영상 유포 순경 저수지에 휴대폰 버려

국민일보

증거인멸 아니라더니… 성관계 영상 유포 순경 저수지에 휴대폰 버려

입력 2019-11-12 14:29

동료 여경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SNS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순경이 기존에 쓰던 휴대전화를 저수지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저수지를 수색하고 있다.

12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A순경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A순경이 이전에 쓰던 휴대전화를 도내 한 저수지에 버린 사실이 확인됐다.

A순경은 경찰의 강제수사 2주 전 휴대전화를 바꿔 증거인멸 의혹을 받자 “휴대전화가 고장 나서 바꾼 것”이라 부인했다.

경찰은 A순경이 휴대전화 안의 증거를 없애기 위해 가족에게 증거 인멸을 부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기존 휴대전화에 사건의 주요 증거가 남아있을 것으로 보고 전날부터 저수지를 수색하고 있다”며 “저수지 수심이 깊고 펄이 많아 수색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휴대전화가 침수됐다고 하더라도 발견만 하면 디지털포렌식 등을 통해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관의 성관계 영상 유포는 최근 전북경찰청이 도내 한 경찰서에서 떠도는 풍문을 조사하다 영상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강제 수사 국면을 맞았다. 이후 A순경은 직위 해제되었고, 경찰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A순경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A순경은 영상 촬영 등 일부 혐의에 대해선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홍근 인턴기자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