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방’ 하자고 불러 성폭행한 BJ…“여성이 거부 안했다”

국민일보

‘술먹방’ 하자고 불러 성폭행한 BJ…“여성이 거부 안했다”

입력 2019-11-12 22:58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아이스톡포토

술을 먹는 방송인 ‘술 먹방’을 찍자며 여성을 유인한 뒤 만취하자 성폭행한 인터넷 방송 BJ(개인방송 진행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그는 “여성이 거부하지 않았다”며 성폭행이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12일 A씨를 준강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함께 술 먹방을 하자”며 최근 3개월간 함께 방송해왔던 여성을 자신의 오피스텔로 불러 술을 많이 먹으라고 유도한 뒤 방송이 끝나자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1시쯤 서울 금천구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피해 여성과 둘이서 술을 마시는 모습을 방송하다 여성이 만취 상태에 이르자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피해 여성은 최근 3개월 정도 함께 방송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의 비명을 들은 인근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한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검거했다. 여성은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성폭행을 당하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여성이 성관계를 거부하지 않아 동의했다고 간주했다”며 성폭행이 아니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 여성의 진술과 주변 정황 등을 고려해 A씨에게 혐의가 있다고 보고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11일 저녁 A씨를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