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 개막하는 지스타 2019, ‘한국형 전시회’ vs ‘신작 부재 우려’

국민일보

수능일 개막하는 지스타 2019, ‘한국형 전시회’ vs ‘신작 부재 우려’

입력 2019-11-14 08:54 수정 2019-11-14 12:59

국내 최대 규모 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9’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린다. 이날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명실상부 국내 대표 게임 박람회다. 지난해에는 23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키워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넷마블, 펄어비스, 그라비티 등이 신작을 발표한다. ‘빅3’ 게임사 중 유일하게 이번 지스타에 참가하는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제2의 나라’를 처음 공개한다. 여기에 ‘A3: STILL ALIVE’,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등 출시 예정작의 최신 버전을 시연해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한다.

펄어비스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BTC관에 부스를 뿌리내린다. 단입 업체로는 최대 규모인 200부스를 신청한 펄어비스는 ‘섀도우 아레나’ ‘플랜 8’ ‘도깨비’ ‘붉은사막’ 등 신작의 세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라비티의 경우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다수를 이번 행사에서 소개한다.

하지만 국내 최대 게임 박람회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신작 라인업이 빈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인플루언서 중심의 행사 기획으로 관람객 동원 측면에서 비약적인 성장세를 이뤘지만, ‘하는 재미’를 원하는 게이머들의 갈증을 해소하지 못했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 시장이 모바일에 편중되어있기 때문에 PC나 콘솔에서 대작이라 할 만한 신작이 지스타에서 나오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 “실적을 올려야하는 사기업이 새 도전을 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게임 시장의 화두는 ‘보는 재미’다. e스포츠뿐 아니라 인플루언서의 방송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면서 그들이 플레이하는 것에 대리 만족하는 게이머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시장 상황이 지스타에서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한국형 게임 전시회’인 셈이다”고 전했다.

부산=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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