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구충제’로 암치료 영상 올리던 유튜버 사망

국민일보

‘개 구충제’로 암치료 영상 올리던 유튜버 사망

입력 2019-11-15 10:40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퍼진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면서 이를 영상으로 만들어 올리던 유튜버의 유튜브 채널. 유튜브 캡처

개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 후기를 영상으로 올리던 유튜버가 최근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유튜버의 부고는 딸을 통해 전해졌다. 딸은 15일 아버지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아버지는 전날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사랑하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천하셨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스스로를 4기 암 환자로 소개한 이 유튜버는 암 치료 목적으로 펜벤다졸을 직접 복용하고 그 후기를 영상으로 남겨왔다.

그는 “펜벤다졸을 복용하며 일주일마다 혈액검사를 해서 간이나 염증 수치 변화를 수시로 확인할 것”이라며 지난 9월 20일부터 관련 영상을 올렸다. 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2만7000명이 넘는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영상으로 큰 용기를 얻었는데 안타깝다” “어머니가 대장암이시라 누구보다도 희망을 걸고 있었는데 남 일 같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유튜버의 유족 측은 펜벤다졸이 죽음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족 측은 “(사망) 원인은 암이 아닌 뇌경색과 뇌경색 때문에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면서 생긴 호흡부진으로 인한 폐 손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께서 6년 전 심근경색으로 인해 혈관약을 계속 복용하셨으나, 최근 혈관을 생각하지 않고 음식조절을 하지 않은 채 암 치료에만 전념한 것이 화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혜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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