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미르의전설2’ IP 한 데 담은 플랫폼 구상

국민일보

위메이드, ‘미르의전설2’ IP 한 데 담은 플랫폼 구상

장현국 대표 “中 확인된 게임만 7000개… 합법적 라이선스로 끌고 오기 위한 노력”

입력 2019-11-15 11:01 수정 2019-11-15 14:24

위메이드가 ‘미르의전설2’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자·타사 게임을 하나의 플랫폼에 담는 계획을 공개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5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19’ 현장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현황과 내년 전망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위메이드는 중국 게임사와 오랜 시간 ‘미르의전설’ IP 저작권 분쟁을 벌여왔다. 장 대표는 “지식재산권 침해 단속도 이런저런 재판을 하다보니 시간이 걸렸다”면서 “짧은 시간 안에 좋은 결과를 내는 게 좋겠지만 게임 개발이나 IP 보호는 필요한 시간을 써야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충분히 시간이 있어야 좋은 결과를 선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부 개발자들이나 임직웜들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최근 ‘미르의 전설’ IP 관련 협상 상황에 대해 “비지니스 협상을 하면서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이뤄낸 성과가 있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과거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재판을 하기도 했다”면서 “이 둘은 손을 잡고 가는 일이라고 본다. 압박을 가하지 않으면 비지니스에서 좋은 협상을 이끌 수 없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 중국, 싱가포르 등에서 진행된 소송 결과가 올해 안에 혹은 내년 초에 나올 것 같다”면서 “최근 IP 부쟁에 있어서 ‘시즌1’이 끝나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그는 “위메이드의 권리가 100이라고 했을 때 3년 전만 하더라도 10~20%정도밖에 인정받지 못했는데, 이제 100%까진 아니더라도 상당부분의 권리를 인정받고 그에 맞는 경제적 득실을 거두게 될 거라 생각한다”면서 “IP 수익은 앞으로 몇 배가 더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또한 ‘미르의전설2’ IP를 한 데 담는 플랫폼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장 대표는 “중국 내에 저희가 확인한 미르의전설2 IP 게임만 7000개가 있다. 주요 소송을 한다고 해서 나머지가 저절로 단속되는 시장은 아니다”면서 “나머지를 단속하기 위해 합법적인 라이언스로 끌고 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무수한 많은 게임을 담을 수 있는 플랫폼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플랫폼 계획을 묻자 “미르의전설2 IP 관련 모든 게임이 이 플랫폼에 모이는 방식이다. 여기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고, 과거의 잘못이 있다면 이제 용서받을 수 있는 의미다. 정당한 로열티를 얻을 수 있는 기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한국 게임이 중국에서 판호를 발급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선 “늘 말씀드리지만 그 나라의 정치적인 상황, 외교적인 상황이 복잡하게 얽혀있다”면서 “속단해서 말하긴 힘들 것 같다”고 했다. 다만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계신 것 같다. 중국과의 채널이 있고 이슈를 계속 다루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긍정적인 전망을 중국 정부에서 심어줬으면 한다”면서 “일단 지금은 한국 정부를 믿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장 대표는 올해 신작이 나오지 못한 데에 아쉬움을 표하면서 “올해 하나 이상 내려고 했는데 만들다보니 좀 더 개발해야 되는 게 보였다”면서 “지금 신작들이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다. 12월이면 개발팀에서 마무리하는 빌드들이 나온다. 내년에 담금질하고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스타에 대해 “최근 ‘보는 것’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런 흐름이다. 행사에 참가하는 게임사들도 그런 선호를 따라가는 것 같다. 꼭 부정적으로만 보진 않았다. 바뀌어가는 과정이라고 본다. 다만 신작 개수가 줄어드는 것은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또 다른 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희가 지난 몇년동안 BTC를 안 나갔는데, 내년엔 나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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