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봉·김무성 이어 김성찬 불출마… 불붙는 한국당 쇄신론

국민일보

유민봉·김무성 이어 김성찬 불출마… 불붙는 한국당 쇄신론

김성찬 “기득권 내려놓고 양보하겠다”

입력 2019-11-15 11:03 수정 2019-11-15 11:10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 세번째)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재선의 자유한국당 김성찬 의원이 15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해군 참모총장 출신인 김 의원은 경남 창원진해에서 19, 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금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과 함께 모든 것을 비워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며 “국회의원의 한사람으로서 지금 어떻게 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것을 두고 고민한 끝에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불출마 이유로는 책임과 양보, 보수진영 통합과 혁신을 꼽았다. 김 의원은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놓음으로써 더 좋은 인재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할 때”라며 “자유 세력 대통합과 혁신을 위해서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할 때다. 저의 이번 결정이 자유 세력 대통합과 혁신을 위해 치열한 토론과 고민, 행동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한국당 인적 쇄신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 불출마를 확정한 현역의원은 비례대표 초선의 유민봉, 6선 김무성 의원이다.

앞서 김태흠 의원은 3선 이상 중진 용퇴 또는 험지 출마를 당에 공개 요구했다. 이어 초선, 재선 의원들이 성명을 잇달아 발표했지만 의원직을 내려놓거나 인적 쇄신에 스스로 나서겠다는 선언은 없었다. 인재 영입도 박찬주 전 육군 대장, 백경훈 청년이여는미래 대표 등이 논란에 휩싸이면서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당은 총선기획단을 출범하고 내년 총선에서의 공천 혁신과 세대교체 등을 논의하고 있다. 전날 ‘2020 총선 디자인 워크샵’에 참여한 30대 청년들은 약속‧변화‧감동을 기조로 한 인재영입과 간판용 청년 영입이 아닌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위한 기성 정치권의 기득권 포기 등을 제안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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