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숫자 숨기기’, “아싸도 자신있게 사진 올리세요”

국민일보

‘좋아요 숫자 숨기기’, “아싸도 자신있게 사진 올리세요”

인스타그램 “반응 부담 덜고 올리세요” 시범운영

입력 2019-11-15 11:20
“사용자들이 타인의 반응에 대한 부담을 덜고 더욱 자신 있게 게시물을 올렸으면 해요”

사진과 동영상 중심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이 게시물의 ‘좋아요’ 수를 보여주지 않는 기능을 한국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인스타그램 제공


이 기능을 적용하면 사진 및 동영상에 ‘좋아요’ 숫자나 조회 수 대신 ‘XX님 외 여러 명’이 표시된다. 정확한 좋아요 수치는 계정 소유자만 볼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사용자가 게시물의 인기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책이다. 실제로 많은 사용자가 게시물의 ‘좋아요’ 수가 적을 때 우울감을 느낄 뿐만 아니라 게시물에 ‘좋아요’와 댓글 같은 반응이 없을까 봐 포스팅을 꺼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홍콩 출신 앱 개발자 제인 만춘 웡(Jane Manchun Wong)은 “좋아요 숫자를 숨기면 게시물의 인기에 관한 염려를 덜 수 있다”며 “소셜 미디어가 우울증과 불안을 포함한 정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 역시 올해 4월 열린 페이스북 개발자 콘퍼런스 ‘F8’에서 “이용자가 인스타그램을 경연대회처럼 느끼길 원치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인스타그램 ‘좋아요 숨기기’ 기능은 무작위 선정된 소수 사용자에게 우선 적용되며, 시범 결과에 따라 전체 국내 사용자로 확대된다.

이 기능은 올해 5월 캐나다·아일랜드·이탈리아·일본·브라질·호주·뉴질랜드 등 7개국에 처음 시범 적용됐고, 이번에 한국을 포함한 미국·독일·인도·인도네시아 등 5개국으로 확대됐다.

이홍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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