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 손질하다 손가락 찔려 사망… 의료진 “패혈증균에 감염”

국민일보

새우 손질하다 손가락 찔려 사망… 의료진 “패혈증균에 감염”

입력 2019-11-16 08:00
중국 텅쉰망(腾讯网) 캡처

중국인 남성이 새우를 손질하다 손가락을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중국 광화망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에 거주하는 60대 노인 A씨가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A씨는 이달 초 시장에서 산 새우를 맨손으로 손질하다 새우 머리 뿔에 손가락을 찔렸다. 며칠이 지난 후 A씨는 갑작스러운 고열과 복통에 시달리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A씨의 다리는 심하게 붓고 검붉은 색으로 변해 있었다. 의료진은 항생제를 투여하고 피부의 괴사한 부분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지만 A씨는 결국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의료진은 A씨가 새우에 찔린 적이 있다는 가족 말을 토대로 균 배양검사를 진행한 결과 A씨가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비브리오 패혈균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에 오염된 바닷물이 닿았을 때 감염되기 쉽다. 비브리오 패혈균에 감염되면 약 20~48시간에 이르는 잠복기를 거친 후 복통,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발열이 시작된 지 36시간 정도 후에 피부병변이 나타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치사율이 50%가 넘기 때문에 예방이 필수적이다. 간이 안 좋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과 같은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는 것을 피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가급적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조리해 먹을 때에는 85도 이상으로 가열해 먹는 게 좋다.

강태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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