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안낸다” 집주인 신고로 붙잡힌 ‘원룸 대마업자’

국민일보

“월세 안낸다” 집주인 신고로 붙잡힌 ‘원룸 대마업자’

대마초 재배·판매 혐의로 30대 구속…거래는 가상화폐로

입력 2019-11-15 15:58
기사과 관련 없는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원룸에서 대마를 재배해 흡연하고 판매한 30대가 체포됐다. ‘세입자가 월세를 내지 않는다’는 집주인의 신고가 결정적이었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38)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포항 북구 원룸 2곳에서 대마 36포기를 재배하고 60회에 걸쳐 대마 흡입기를 이용해 상습적으로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재배한 대마로 만든 대마초 약 100g(시가 400만원)을 인터넷을 통해 10여명에게 판 혐의도 받고 있다. 추적을 피하고자 판매 대금은 가상화폐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그는 텐트와 건조기, 환풍기 등을 갖추고 실내에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가면서 대마를 재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가 월세를 내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집 주인 신고를 받고 출동해 대마 재배 사실을 확인한 뒤 통신 수사 등을 통해 A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대마를 팔기 위해 외국 인터넷망을 이용한 점 등으로 미뤄 매수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휴대폰 분석을 의뢰하고 금융거래 내역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홍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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