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중국인!” 홍콩 남성 발언에 중국인들 환호(영상)

국민일보

“우리는 모두 중국인!” 홍콩 남성 발언에 중국인들 환호(영상)

입력 2019-11-17 14:47
출처 유튜브 캡처

홍콩 시위 도중 벽돌에 맞아 숨진 70세 환경미화원을 추모하는 행사가 홍콩서 열린 가운데 노인을 추모하러 온 한 시민의 영상이 화제다.

중국 일간 차이나데일리는 17일 한 편의 동영상을 소개했다. 홍콩 시위 도중 벽돌에 맞아 사망한 70세 환경미화원의 추모현장에서 한 남성이 한 행동 때문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흰색 국화를 든 한 남성이 등장한다. 침통하게 추모현장을 지켜보던 남성은 격앙된 목소리로 “홍콩은 중국의 지역이다. 우리는 중국인이고 나라를 팔아넘기는 행위는 그만둬라”라며 “우리는 우리 민족을 지켜야 한다. (시위대의 손에) 억울하게 죽은 환경미화원의 뒤에는 700만명이 있다”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남성은 “우리는 모두 중국인이고 우리는 홍콩의 폭력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걸어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네티즌은 해당 남성이 홍콩의 친중파 중 한 명일 것으로 추측했다. 남성의 신원은 밝혀진 바가 없다.

출처 유튜브 캡처

해당 영상은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와 웨이보 등에 급속도로 퍼졌다. 영상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저렇게 용감하고 정의로운 홍콩인들이 있다” “당장 폭도들을 멈추고 홍콩을 지켜야 한다”라며 남성의 행동을 옹호했다. 또, “사회 속 불량배들이 민주주의를 요구한다는 명목으로 폭력을 정당화하고 있다” “억울하게 죽은 노인은 무슨 죄냐”라며 시위대를 비난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지난 13일 홍콩 성수이 지역에서 발생한 홍콩 시위에서 시위대가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벽돌에 머리를 맞은 70대 노인이 사망했다. 환경미화원으로 밝혀진 노인은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20여 명의 지역 주민은 성수이 지하철역 부근 도로 위에 시위대가 설치해둔 벽돌을 치우던 중,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 20여 명이 나타나 이에 강하게 항의하면서 싸움이 벌어졌다. 이 현장 상황을 담은 영상에서는 양측이 서로에게 벽돌 등을 던지며 싸우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던 도중 시위대 쪽에서 날아온 것으로 보이는 물체에 맞은 한 노인이 땅에 쓰러져 움직이지 않는다.

출처 유튜브 캡처

홍콩 경찰은 “노인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시위대의 사진을 찍던 중 날아온 벽돌에 머리를 맞았다”라며 “해당 구역을 수색했지만 벽돌을 던진 사람을 체포하지 못했다. 상당수 사건 용의자를 확인했으며 이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이 포털사이트에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김도현 객원기자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