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면허 ‘1000대’ 향해 달려가는 카카오, ‘T벤티’ 출시는 “미정”

국민일보

택시면허 ‘1000대’ 향해 달려가는 카카오, ‘T벤티’ 출시는 “미정”

입력 2019-11-17 16:06
카카오T 블루 서비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모빌리티가 7번째 택시 업체를 추가 인수하며 연내 택시면허 1000개 확보를 위한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확보한 택시 면허를 바탕으로 모빌리티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면서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시도를 해나갈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법인택시 회사인 동고택시를 추가로 인수했다. 동고택시는 서울 은평구에 차고지를 두고 있는 법인택시 회사로, 75개의 택시 면허를 보유한 업체다. 이번 인수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총 638개의 법인택시 면허를 확보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또 다른 택시업체 원일교통과도 추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118대의 면허를 보유한 이 업체까지 품을 경우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한 면허는 756개에 달할 전망이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9월 중형택시 가맹서비스인 ‘웨이고 블루’를 운영하던 국내 최대 택시운송가맹사업자 타고솔루션즈를 인수하고, 이 서비스를 ‘카카오T 블루’로 본격 개편했다. 기존 웨이고 블루 택시의 외관을 카카오 캐릭터로 교체하는 작업도 한창 진행 중이다. 현재 카카오 캐릭터 택시 운행 차량은 400대 수준인 서비스에 인수한 택시 업체를 일부 참여시켜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게 하고, 향후 모빌리티 서비스 출시를 위한 기반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특수목적법인(SPC)인 티제이파트너스를 통해 계열사로 택시 업체들을 편입해나가고 있다. 현재까지 카카오모빌리티가 인수한 택시회사는 진화택시, 중일산업(KM1), 신영산업운수(KM2), 경서운수(KM3), 재우교통(KM4), 명덕운수(KM5) 등이다. 이들 회사들을 서울 강서, 강북, 강남에 나눠 편재함으로써 서비스 범위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추가 택시업체 인수 작업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계속되는 인수에 대한 확대해석은 경계하는 분위기다. 회사 관계자는 “택시에 IT기술을 직접 접목했을 때 어떤 운영 효과가 있을지 소규모로 시범 진행을 해보자는 차원에서 택시 법인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인수 규모는 1000대 정도로 제한을 두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전역에서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1000여개의 택시 면허가 필요한 만큼 연내 추가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조만간 카니발·스타렉스로 운행하는 대형 승합택시 서비스인 ‘카카오 T벤티’도 출시할 예정이다. 한때 카카오 측의 캐릭터가 부착된 서비스 차량 사진이 외부에 공개되며 ‘10월 출시설’도 돌았지만 차량 확보, 행정절차 등 요인으로 출시가 미뤄지는 분위기다. 대형택시 요금의 선례가 없는 만큼 지방자치단체와의 조율작업에도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서울시에 반드시 신고해야하는 요금을 포함, 여러 행정절차 준비로 인해 출시일은 미정인 상태”라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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