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은 친구, 사랑은 가식 없게” 펭수가 사랑받는 이유

국민일보

“사장은 친구, 사랑은 가식 없게” 펭수가 사랑받는 이유

입력 2019-11-18 16:52
유튜브 '자이언트 펭TV' 방송 캡처

#남극 #펭귄 #10살 #연습생 #헤드셋

평범해 보이는 단어를 나열했지만, 요즘 밀레니얼 세대는 단번에 ‘펭수’를 떠올린다. 남극에서 온 10살 펭귄 펭수의 인기가 뜨겁다. 우주 대스타가 되려는 EBS 연습생이며 현재 ‘자이언트 펭TV’라는 유튜브 채널의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연습생 신분이지만 콜라보를 제안하는 곳이 많아 이미 각종 예능과 라디오 등을 방송가를 섭렵했다. ‘자이언트 펭TV’를 연출하고 있는 이슬예나 PD는 이런 펭수의 인기비결을 3가지로 정리했다. 한번 보면 잊히지 않는 눈빛, 사장 이름을 친구처럼 부르는 수평적인 마인드, 조금 까칠할 것 같지만 팬들을 향한 가식 없는 사랑이다.

이 PD는 18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펭수가 대중 앞에 서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펭수 캐릭터를) 만들었다기보다 펭수가 직접 오디션을 보러 온 것”이라며 “그때 EBS도 어린 친구들 말고 초등학교 입학한 후의 친구들을 어떻게 사로잡을 지 고민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이 웃고 즐길 수 있고, 어른들도 재밌게 같이 볼 수 있을 만큼의 그런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다”며 “구독자가 적을 때에도 흔들리지 않고 초심을 유지했고 매력을 알아주신 분들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EBS 펭귄 캐릭터 펭수가 지난달 26일 부산 반디앤루니스에서 팬사인회를 진행하고 있다. EBS제공, 연합뉴스

EBS 펭귄 캐릭터 펭수가 지난달 26일 부산 반디앤루니스에서 팬사인회를 진행하고 있다. EBS제공, 연합뉴스

펭수의 조금 까칠한 성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PD는 “그 부분을 좋아하시는 것 같다”면서도 “당돌하고 수평적인 것 같은데 막상 팬들에게는 따뜻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김명중 EBS 사장의 이름을 거리낌 없이 부르며 친구처럼 대하는 펭수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열광한다. 이 PD는 “펭수가 10살이니까 돈 개념이 별로 없다”며 “(펭수가) 사장님과 편하게 이름도 부르고, 돈이 필요하면 달라고 할 수 있어야 잘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더라”고 밝혔다.

이 PD는 마지막으로 “펭수가 한때 곁에 머무는 친구가 아니라 오래오래 함께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됐으면 좋겠다”며 제작자로서의 바람을 전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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