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공짜 줄 보며 얼마나 비웃을까… 자존심 지키자”

국민일보

“유니클로 공짜 줄 보며 얼마나 비웃을까… 자존심 지키자”

입력 2019-11-19 14:37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대한민국 역사 바로잡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유니클로에서 진행한 무료 증정 행사를 언급하며 “최소한의 자존심만은 지키자”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19일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지난 주말 국내 한 유니클로 매장 앞에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불매 운동이 절대 강요될 수는 없다. 개개인의 선택을 존중한다”면서도 “우리 모두 한 번만 더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입을 열었다.

서 교수는 “유니클로 일본 임원이 ‘한국 불매 운동은 오래가지 못한다’는 한국인 비하 발언을 했었다”며 “예전에는 전범기인 욱일기를 티셔츠에 새겨 판매하기도 했고 특히 최근 일본군 위안부를 조롱하는 광고를 제작해 큰 물의를 일으킨 회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회사에서 공짜라고 나눠주는 내복을 꼭 받으러 가야만 하겠느냐”며 “이 상황을 두고 일본 우익과 언론에서는 또 얼마나 비웃고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최소한의 자존심만은 지켰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니클로는 지난 15일 ‘유니클로 감사제’ 할인행사와 함께 발열 내복 10만장을 선착순 무료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벌였다. 구매 금액에 제한을 두지 않고 인기 품목인 ‘히트텍’을 무료로 증정하는 방식으로, 그동안 진행해온 정기 할인 행사에 비해 파격적이다. 일각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유니클로가 이를 계기로 국내 판매율을 늘리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행사 소식에 온라인상에서는 ‘보이콧 재팬’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컸다. 그러나 막상 행사 당일 각종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문전성시를 이룬 일부 유니클로 매장들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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